9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br/>지난달 비교해 0.07% 올라<br/>6년7개월 연속 상승세 지속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9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대구의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104.1)는 지난달과 비교해 0.0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0.74%), 아파트(-1.05%), 연립다세대(-0.06%) 등이 모두 내림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대구의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016년 2월(-0.04%) 내림세를 보인 이후 6년 7개월 연속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9월 단독주택 매매수급지수도 100.6으로 전달(100.9)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2월(99.4) 이후 기준점인 100을 웃돌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음을 보였다.
단독주택의 상승세 속에 대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월말 기준 3억7천998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17%, 지난 1월보다는 2천463만원(6.08%) 내렸다.
지난해 7월 4억645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한 후 최고 4억782만원까지 올라 상투를 잡은 뒤 14개월 만에 3억7천만원대로 하락했고 1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수성구는 전월보다 1.43% 하락한 6억5천803만원으로, 지난 2월(6억9천772만원) 7억원선이 무너진 뒤 8개월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달성군의 9월 평균 매매가격은 2억7천104만원으로 전월보다 1.53% 떨어져 8개 구·군 중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어 달서구 3억5천541만원(1.28%), 서구 3억1천785만원(1.07%), 중구 4억7천555만원(1.04%), 동구 2억9천180만원(0.84%), 북구 2억8천585만원(0.70%), 남구 3억5천602만원(0.56%) 순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하면서 아파트의 하락세와 달리 단독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다만 상승 폭은 전달에 비해 많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