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등 관련 용역 진행<br/>내달 정부 공모 도전키로
경북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시행에 맞춰 구미 반도체, 포항 이차전지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은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특화단지 및 특성화 대학 지정 등을 통해 첨단산업 투자와 인력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도는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타당성 등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반도체초격차 육성위원회,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를 각각 출범할 예정이다.
도는 2019년 포항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제도개선을 위한 실증 및 인프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고안전 보급형 배터리 상용화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축하는 인프라 사업을 지속해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를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구미에는 반도체 관련 대기업 4곳과 중견기업 9곳 등 120여 기업이 있으며 증설과 고도화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화단지가 되면 관련 인허가가 빨리 처리되고 도로, 가스·용수·전기·집단에너지 공급시설, 폐기물·폐수처리시설, 통신시설, 특화단지 공동구, 공동연구개발에 필요한 장비·설비 등 기반 구축 비용이 지원된다. 신속한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될 수 있다.
정부의 특화단지 공모는 오는 12월, 지정 여부 결정은 내년 상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