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br/>신규 장비 구매 자금 일부 지원<br/>한국은행 포항본부<br/>업체당 5억 이내 3% 금리 대출<br/>포항시·시의회<br/>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등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협력사들의 침수 피해 장비를 신규 구매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일부 지원한다.
협력사들은 고가의 장·설비 구매 자금을 시중 대출 금리 대비 약 3%포인트(p)가 낮은 연 2%의 저리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 침수로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다. 협력사들은 업체당 5억원 이내로 3% 중후반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포항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단기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의회도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와 태풍피해지역산업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검토를 약속했다.
공윤식 포항제철소 협력사 협회장은 “초유의 재난 상황으로 포항제철소 내 협력사들의 피해도 막심했다”며 “태풍과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책을 마련해준 포스코와 관계기관 덕분에 복구와 경영 안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