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 폭이 지난 2012년 5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8% 떨어졌다.
이는 주간 아파트 변동률을 발표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대 하락 폭으로 기록됐다.
하락세는 지난해 11월 셋째주(-0.02%)부터 53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누적 하락폭은 7.94%에 달해 조만간 8%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구·군별로는 수성구 -0.64%, 달서구 -0.56%, 달성군 -0.55% 순이다.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0.53% 내려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전세가격 하락세는 지난해 12월 셋째주(-0.03%)부터 48주째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누적 하락률이 9.24%에 달한다.
달서구(-0.68%)는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두류동과 감삼동, 수성구(-0.68%)는 황금동과 범어동, 달성군(-0.53%)은 현풍읍·유가읍 위주로 하락폭이 컸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