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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약 2년 만에 ‘최저치’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2-11-23 18:33 게재일 2022-11-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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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천782개 법인기업 설문<br/>내수부진·주택경기 둔화 영향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5로, 10월(76)보다 1포인트(p) 내렸다. 지난 2020년 12월(75)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조사는 지난 8∼15일 3천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천782개 기업(제조업 1천628개·비제조업 1천154개)이 설문에 답했다.


11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72)보다 2p 상승했다. 반면 다음달 업황전망BSI(69)는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4p)과 중소기업(+1p),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4p)과 내수기업(+2p) 모두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코크스가 12p 급등한 85였고, 화학물질·제품과 전기장비는 11p씩 오른 65와 90을 각각 기록했다.


1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에 비해 3p 하락한 7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72)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음달 업황전망BSI(77)도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75)이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사업지원·임대서비스(77)는 7p, 건설업(64)은 4p 각각 내렸다. 건설업 업황 BSI는 2020년 9월(60)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2월 전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76)보다 2p 내린 74로 집계돼 2021년 1월(70)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각각 4p와 1p 내린 69와 77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4로 전월에 비해 4.1p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4.1로, 전월 대비 1.6p 하락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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