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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잃을까봐… 파산 신청한 어머니 살해한 30대 징역형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11-23 19:54 게재일 2022-1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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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인 자신의 직업을 잃을까봐 파산 신청한 어머니를 살해한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상오)는 23일 자기 어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9월 28일 대구 북구 자기 집에서 둔기로 어머니를 치고 흉기로 여러차례 찌른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범행 때 반려견이 짖자 둔기를 이용해 개를 죽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어머니가 개인파산 신청을 하자 환경미화원인 자신의 직업을 잃게 될까 봐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차가 지나는 도로에 뛰어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 범행은 반사회적이고 패륜적이어서 용서하기 어렵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가족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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