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읍 구 대성아파트 부지에<br/>414억원 들여 전국 첫 통합 건립<br/>2024년 말 완공, 다음해 운영시작<br/>지역 토탈 헬스케어 거점 기대감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구 대성아파트 부지에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가 전국 최초로 통합 건립된다.
12일 포항시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공공보건인프라 구축으로 토탈헬스케어 기능 역할을 할 ‘북구보건소 및 재난트라우마센터’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공원식 11·15촉발지진범대위원장, 김우석 포항시의사회 회장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착공을 한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2017년 11월 촉발 지진으로 피해입은 전파주택부지(흥해읍 마산리 62번지 일원)에 4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지면적 4천463㎡, 연면적 1만3천760㎡,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는 △지하 1∼2층은 주차장 △지상 1∼2층은 건강체험관, 스트레스측정관, 북카페, 다목적홀 영유아 관련 사업실 등 열린 건강문화 공간 △지상 3∼4층에는 보건소 진료 공간과 트라우마 상담 및 치료실 △5층은 금연 클리닉과 영양사업실 등 건강증진사업 공간 △6층은 보건소 사무공간으로 조성된다.
오는 2024년 11월에 완공한 뒤 2025년부터 시민들에게 보건의료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이번에 건립되는 북구보건소 신청사는 지진 등 트라우마 극복과 치유를 위한 트라우마센터를 전국 최초로 통합 건립해 지역의 토탈 헬스케어 기능과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층 높여 건강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농간 심각한 보건의료 환경의 불균형 해소와 미래를 대비한 스마트 보건 행정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 착공하는 북구보건소 및 재난트라우마센터를 모든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꿈들이 실현되는 장소이자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는 재난극복의 상징적인 거점으로 조성해, 앞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