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발전협의회가 23일 회관을 개청한다. 1982년 발족한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그동안 자체 회관이 없어 임대 등으로 사무실을 사용해 왔다. 창립 40년 만에 둥지를 튼 회관은 구 포항역 인근인 북구 대흥동 717-1에 위치해 있다. 220평의 부지에 35억원을 들여 4층 연면적 350평 규모로 건축됐다.
건축비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이 10억 원을 내놓았고, 회관건립추진위원장인 이대공 전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이 2억 원, 포스코와 삼일가족이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자문위원인 최무도 전 포항상의회장과 손종택 현대주택 회장도 1억 원씩을 기증했고, 대구은행 5천만 원, 공원식 현 회장 3천만 원 등을 비롯 회원 73명이 100만 원부터 1천만 원에 이르기까지 각자 힘을 보탰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회관 건물 중 4층은 포항시북구평생학습센터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문화, 교육, 행사장 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비용은 실비다.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시민단합과 화합에 앞장서며 복지포항 건설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1982년 하태환 전 국회의원, 박일천 전 포항시장, 강신우 전 포항상의회장, 김옥득 전 경북도의원 등 1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 태동했다. 박일천 전 초대민선포항시장이 초대회장을 맡아 기틀을 구축했으며 공원식 전 포항시의장은 20대 이어 현재 21대 회장을 맡아 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
공원식 회장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포항의 크고 작은 부분에 방향을 잡아가며 시민갈등 조정 등에 역할을 함을 물론 본 회의 목적인 시민화합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