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한 생산 차질로 산업 전체에 최대 2조4천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1일 발간한 ‘철강 생산 차질의 경제적 영향 점검’(BOK 이슈노트) 보고서에서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에 의해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한 이후 포항지역 철강산업의 수급 차질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포항제철소 제2열연공장이 침수 피해 100일 만인 지난 15일 재가동되는 등 빠른 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 시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침수 피해 발생 이후 철강재 공급 충격의 영향을 공급유도모형을 통해 추산한 결과 주요 전방산업에서 5천억∼7천억원, 산업 전체로는 1조5천억∼2조4천억원의 생산 차질을 야기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