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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TK 국비 예산… 미래성장 마중물 돼야

등록일 2022-12-26 19:59 게재일 2022-12-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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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638조7천276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을 우여곡절 끝에 여야합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7조8천222억원, 경북도는 10조9천514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대구는 5천70억원(6.9%), 경북은 9천339억원(9.3%)을 올해보다 더 많이 확보함으로써 국비 확보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집권 여당 최대 지지기반으로써 국비 확보에 선방한 것에 만족하지 말고 대구와 경북은 내년도 국비예산을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데 본격 준비해야 한다. 이번에 확보된 국비는 앞으로 몇 년간 대구와 경북의 발전을 견인할 주요 사업의 마중물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확보된 국비예산 가운데는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지목되는 굵직한 사업이 많이 포함돼 있다. 확보된 내년도 국비예산으로 관련사업을 잘만 꾸려간다면 지역의 미래먹거리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짐작이 된다.


대구는 로봇·ABB·반도체·미래모빌리티·의료건강관리 등 미래 5대 첨단산업분야 예산이 많이 반영된 것은 대구를 첨단산업 허브도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의미있는 성과다. 대구시민이 예의주시해도 될만한 변화다. 또 대구산업선 철도와 대구광역권 철도건설 등 인프라 투자와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예산이 반영된 것도 주목할만하다.


경북은 오랜 숙원인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설계비 50억원이 반영됐다. 내년부터 이 사업이 본격화되고 멀지 않은 장래에 사업이 완공되면 동해안 일대는 교통물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전국적 명성을 얻게 된다.


특히 소형모둘원자로(SMR)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의 혁신원자력 관련예산이 대거 확보됨으로써 원자력 산업의 본거지로서 경북의 역할이 커진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 원자력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할 혁신원자력기술연구소에 대한 예산 확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잘 꿰야 보배”라는 말처럼 국비 확보가 지역의 발전과 미래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게 관련기관의 애착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구·경북의 도약을 기약할 예산 운용의 묘를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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