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34건 중 9건 매맷값 추월<br/>포항·김천서는 각 1곳으로 기록
최근 3개월 갭 투자 매매거래 경북 지역 중 구미시와 포항시, 김천시에서 갭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부 실거래분석에 따르면 구미시에서 갭투자 34건 중 9건이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비싸게 거래됐다.
구미시 형곡동 청원 71.47㎡형은 지난달 14일 2천9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으며 같은 달 22일 전세 6천만원으로 거래돼 3천100만원 차이를 내며 갭투자 중에선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형곡동 국제전원 76.2㎡형은 매매 4천200만원, 전세 6천500만원으로 2천300만원 △구평동 부영7단지 76.03㎡형은 매매 1억3천만원, 전세 1억4천500만원으로 1천500만원 △옥계동 옥계에덴 79.33㎡형은 매매 9천만원, 전세 1억원과 구평동 부영5단지 69.42㎡형은 매매 7천만원, 전세 8천만원으로 각각 1천만원 등 순으로 차이를 냈다.
전셋값이 매맷값에 비해 비싼 곳은 포항시와 김천시가 각각 1곳으로 집계됐다.
포항시 북구는 18건 중 1건으로 11월 거래된 학잠동 대림힐타운 79.33㎡형이 지난 19일 1억5천2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이 아파트는 앞서 지난달 23일 1억4천200만원에 매매돼 1천만원의 갭이 났다. 김천시는 9건 중 1건으로 신음동 삼보타운 72.72㎡형으로 매매 6천만원, 전세 6천500만원으로 500만원 차이가 났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전셋값보다 낮아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되돌려 주기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세입자들은 전세가율이 최소 70% 이하인 곳으로 전세를 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