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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74%‘설 경기 어렵다’ 주요원인 고금리·물류비 꼽아

심상선 기자
등록일 2023-01-11 18:40 게재일 2023-01-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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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설 체감경기 및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고금리와 물류비 상승 등을 꼽았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 27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설 경기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체감경기를 악화로 응답한 기업이 지난해 53.7%보다 16.1% 포인트 늘어난 73.8%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20.8%, ‘호전’으로 응답한 기업은 5.4%에 그쳤다.


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제조업이 74.4%로 지난해(56.5%)보다 17.9% 포인트 늘었고, 이어 건설업 73.3%, 유통 및 서비스업 70.6% 순을 보였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55.0%가 ‘고금리’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고, ‘물류비 상승’을 지목한 기업은 50.5%에 달했다.


기업은 65.3%가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6.7%, 건설업 64.4%, 유통 및 서비스업 58.8%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악화의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52.5%로 가장 높았고, 매출감소 51.4%, 금리 인상 4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휴무일수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인데 89.4%의 기업이 4일 모두 쉰다고 응답했다. 설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해 전체 응답기업의 77.7%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로 응답한 기업이 72.3%에 이르고 ‘지난해 수준’으로 답한 기업은 21.9%에 불과했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며 “내수회복을 위한 지원정책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저리의 경영안정 자금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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