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尹 정부 친원전에… 신한울 3·4호기 내년 착공

장인설기자
등록일 2023-01-12 20:13 게재일 2023-01-13 1면
스크랩버튼
환경영향평가 초안 마무리… 내달초 주민 설명회·4월 공청회 <br/>건설허가 신청 8년만에… 총 공사비 8조2천억·2033년 완공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착공이 미뤄졌던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공사가 재개된다.

울진군과 한수원 등에 따르면 울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이 빠르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1월 원안위에 건설허가 신청을 한지 8년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한수원은 최근 신한울 원전 3·4호기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을 마무리 했다. 한수원은 조만간 산자부, 환경부, 울진군 등과 초안내용을 협의한 뒤 이달 말쯤 초안을 정식으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2월초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공고를 낸 뒤 바로 주민설명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4월 6일 쯤 주민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주민설명회와 공청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한수원은 올해 5월이나 6월 중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신한울 원전 3·4호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6개월(작년 7월 시작)만에 끝나면서 조기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게된 것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은 주민들이 정부에 수차례 요구해왔던 지역 현안이라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정부의 내년 착공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울 3·4호기는 울진군 북면 일대에 신형경수로 140만kw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건설이 확정되고 2016년에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쳤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7년 12월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건설 계획이 백지화됐으며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도 빠졌다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이번에 다시 건설 재개가 결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로 총공사비는 8조2천600억이 예상된다.

울진군은 2021년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재개 범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100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으며 울진군민의 77.5%가 건설재개에 서명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보면 원전 계속 운전과 신한울 3·4호기 준공이 추가로 반영해 2036년에는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대폭 높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