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형마트 평일 휴업’ 경북으로 확산될까?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3-01-15 19:35 게재일 2023-01-16 2면
스크랩버튼
대구시, 다음달부터 전환 예정<br/>일요일 대신 매달 2·4주 월요일<br/>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일환

대구지역 대형 마트 의무휴업일이 다음 달 중순부터 월요일로 바뀌는 가운데 경북 지역 대형마트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대구시는 지역 8개 구·군이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과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전환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대구지회장,(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을 비롯한 유통업계 등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8개 구·군은 1월 13일부터 2월 2일까지 20일간의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월 10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며,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2월 13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


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에도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해 시행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 평일을 포함한 지자체는 전국 177곳 중 51곳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 3사 점포 382개 중 24%인 93곳이 평일에 쉬고 있다.


경북 지역 마트중 평일에 쉬는 지역은 경산, 구미, 김천, 동구미, 안동, 문경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대형마트 관계자는 “주말 매출이 평일보다 높기 때문에 이번 결정으로 인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시민 이모(37)씨는 “주말에 마트가 휴업을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을 찾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통 시장 활성화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지역에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중 일부는 대구시의 이 같은 조치를 반기고, 경북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