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br/>각 누적하락률 12%·15% 기록<br/>금리인상, 매수심리 위축 영향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하락률은 12.38%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매매가격도 전달에 비해 3.51% 떨어지면서 낙폭 최대치 경신을 이어갔고 지난 2021년 11월 0.07%하락 이후 14개월째 하락세다.
매매는 수성구와 달성군 위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또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매물적체, 입주물량 증가 등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하락률도 14.98%이고 지난해 12월 전세가격 낙폭도 4.54%까지 치솟는 등 지난해 전반적인 하락세가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 수성구 위주로 하락폭이 지속됐다.
12월 기준 대구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2.56% 하락했고 1∼12월 누적 하락률도 8.84%로 집계되는 등 뚜렷한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성구 지산·범물동 구축 위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4.38% 하락했고 달서구 감삼·월성동은 전달 대비 2.68% 내렸다.
또 북구는 신규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매물누적으로 사수·노원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전달 대비 1.96% 떨어졌다.
주택종합 전세가격도 12월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3.29% 하락하면서 1∼12월 누적 하락률은 11.02%에 달했다.
경북의 지난해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79%, 전세가격은 1.16% 각각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하락률은 2.28%, 전세가격 누적 하락률은 1.43%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12월 대구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변동률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1·3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전에 조사한 수치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