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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에 대구지역 주택매매심리 꽁꽁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3-01-17 18:37 게재일 2023-01-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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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석 달째 하락<br/>구매계획시기 ‘1년 후’ 70% 차지
대구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대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보다 3.1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지난해 10월 78.2를 나타낸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지난해 10월 73.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가 지속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 구매계획 시기를 보면 3개월 이내 1.3%, 4∼6개월 8.1%, 7∼9개월 4.5%, 10∼12개월 17.1% 등 1년 이내가 31%이지만, 1년 이후는 6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주택 구입 시기를 1년 후로 계획하는 이들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보합, 하강, 상승 국면 등 3개 국면을 9개 등급으로 분류하며 85∼95는 하강국면 1단계, 95∼100은 보합국면 약보합 상태를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소비자가 가격 하락이나 거래 감소 등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주택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이 15.7%로 10명 중 2명에도 못 미쳤다”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의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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