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품권 600억 4일만에 완판<br/>유통업계 명절행사 목표액 늘려<br/>포항시, 귀성객·시민 편의 위해<br/>죽도시장 주차관리원 비상근무<br/>3곳 제외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이번 설명절은 저가 선물세트와 중저가 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설 관련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발행된 포항사랑상품권 600억원이 4일만에 완판되면서 위축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 단체, 지역기업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면서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포항시설관리공단에서는 죽도어시장 3곳을 제외한 나머지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설 연휴 기간에 죽도시장을 찾는 귀성객 및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내 주차관리원의 비상근무를 실시해 전통시장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1만259원으로 지난해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4천431원으로 전년 대비 3.3%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4만6천88원으로 전년 대비 3.1% 하락했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20.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 채소류는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과 저장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나, 최근 한파와 폭설로 대파와 무 등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과 민생안정을 위해 설 명절 전까지 3주간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주요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 공급하도록 했다. 추진 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등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지역백화점(1점포)과 대형할인점(13점포)의 설 행사기간(1월 11일~1월 20일)동안 매출 목표는 지난해 197억9천600만원 대비 2% 증가한 201억9천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설 실적 60억5천700만원 대비 9.1% 증가한 66억900만원으로 목표액을 높였다. 이는 온누리상품권 및 포항사랑상품권 제외한 금액이다.
설 행사기간동안 주요 상품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6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변잡화, 일용품(17.4%) △기타(7.5%) △의류(2.7%) △전기·전자제품(2.6%)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신변잡화·일용품과 기타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의류, 음·식료품,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판매 비중이 감소세를 보였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은 5만원~10만원이 전체 절반 가량인 43.5%였다. 3만원~5만원(19.6%)과 3만원 미만(19.4%), 10만원~20만원(14.7%)·20만원~30만원(2.1%)·30만원 이상(0.7%) 순으로 조사됐다.
설 행사기간 중 매출증대 및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다양한 명절 선물 세트 가격 구성 및 구매 고객대상 프로모션 진행, 식료품 판매 비중 강화, 제수용품 판매 축소, 기간별 사전예약 상품권 증정, 카드사별 최대 50% 이상 할인 운영, 온라인 위주 세트 판매홍보 등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