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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주소 이전, 내달 주총서 최종 확정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2-20 20:41 게재일 2023-02-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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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이사회 격론 끝에주주총회 상정 의결<br/>정기섭 사장, 김지용·유병옥 부사장 사내이사 추천<br/>포스코 “이전 필요성 적극 설명”
정기섭 사장, 김지용 부사장, 유병옥 부사장. /포스코 제공
정기섭 사장, 김지용 부사장, 유병옥 부사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20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속개해 지난 16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못한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을 포함한 일부 정관 변경건과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건 등을 주총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포스코 지주사 주소지 포항이전은 다음 달 17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얻으면 최종 확정된다.


이날 이사들은 지주사 본점 소재지 포항 이전건을 두고 격론 끝에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포스코측은 지주사 주소지 이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 이사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이사회에서 상당수 이사들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과 그룹 중장기 성장 비전에 비춰 본사 주소지 이전은 현 시점에서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홀딩스 체제 정착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할 때인만큼 시급성과 당위성도 다소 미흡하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과 사안의 성격상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하에 이사회에서는 본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는 것이 포스코측의 설명이다.


이사회는 금번 이사회 의결을 계기로 포스코 경영진에게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과 회사의 미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따라서 본점 소재지 이전건은 오는 3월 17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포스코측은 이사회에서 어렵게 지주사 주소지 포항이전 안건이 통과된 만큼 이제 다음달 주총에서 주주들이 이 사안에 대해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랐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역 상생차원에서 이사들이 주소지 이전이란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을 감안, 이 문제와 관련한 논란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장승화 사외이사 후임으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한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추천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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