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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출 11억5천만 달러2개월째 역대최고 실적 경신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4-18 20:37 게재일 2023-04-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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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수출이 6개월 연속 하락세인 반면 대구의 수출은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대구 수출은 11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면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증가율 1위를 나타냈다. 경북은 지난달 수출 감소에도 전국 수출 비중을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늘어난 7.3%로 확대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늘어난 11억5천만 달러, 경북은 19.6% 줄어든 4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무역수지는 46억3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대구와 경북의 무역수지는 각각 2억5천 달러, 18억5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대구는 지난 2월에도 월별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구조적 성장을 지속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113.4%↑)를 필두로 미국발 수요 확대에 의한 경작기계(86.4%) 및 중국 리오프닝 영향에 의한 기타기계류(70.6%), 의료용기기(19.9%) 등의 수출 호조세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경북 수출은 주력 품목인 무선전화기(-67.9%), 집적회로반도체(-71.1%), 평판디스플레이(-26.3%) 등 IT제품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아이폰 생산 정상화에 따른 무선통신기기부품(657.4%) 및 신성장사업인 기타정밀화학원료(104.3%)의 수출 호조로 감소폭을 일부 만회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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