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균형발전차원서 꼭 필요<br/>조기 착공 되도록 최선다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달빛철도의 연내 통과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홍 시장은 “대구시청 생기고 민주당 대표가 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문을 연뒤 “민주당에서도 이번에 (신공항)특별법 통과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광주하고 대구하고 달빛철도 통과하는 국회의원들하고 공동 발의해서 올해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홍 시장은 “달빛철도도 영·호남 소통뿐만 아니라 동서교류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일부 멍청하고 무식한 사람들은 그걸 뭐 철도 포퓰리즘이라고도 한다. 동서화합이라든지 소통된다는게 얼마나 중차대한 건지 알아야 하는데 또 시비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그래도 대표님이 도와달라. 광주와 대구가 동시에 지방의 거점도시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며 “우리 당으로서도 주력했던 사업이기에 반대할 일은 전혀 없다. 최대한 신속하게 착공되고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달빛철도가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대구시하고 민주당하고 정기국회 전에 예산정책 협의회 한번 하자”고 제안했고 홍 시장은 흔쾌히 응했다.
이재명 대표가 “GRDP가 대구가 제일 낮은 것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은게 대구인 것이 관련성 있어 보인다”고 주장한데 대해 홍 시장은 “꼭 그렇지도 않다. 호남은 민주당에 절대적 지지하지만 많이 발전해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같은 경우도 어느 진영을 위해 민주당이 전력으로 힘을 쏟는 것은 민주당스럽지 않다”고 지적하고 “어느 진영을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사법 문제에 대해 이 대표가 “여당도 대통령도 공약했던 일이지 않나”고 하자 홍 시장은 “간호사 처우개선은 공약이고, 간호법 개정은 아니라고 하더라. 통과 과정이 정상적이진 않았다. 대통령이 그걸 받아들이면 앞으로도 계속 그러지 않겠나. 그래서 대통령이 그걸 받아선 안된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가 “상수도 문제는 잘 해결됐느냐”고 묻자 홍 시장은 “환경부와 본격적인 협의 중이다. 유럽 같은 경우는 85%가 지하수와 댐이다. 식수 정책도 바꿔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환경단체가 반대를 많이 해서 댐 못지은지 30년이 지났다. 식수댐 건설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