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발전 비율 80% 선제 대응<br/>올 초에는 에너지절감TF 구성<br/>부생가스 회수율 향상에 방점
지난 16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1㎾h당 8.0원 올라 전력 사용이 많은 기업들이 비용 증가가 발생했다.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이 순차적으로 인상되면 비용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의 선제적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부생가스 등을 이용한 자가발전 비율이 약 80%로, 한전에서 구입하는 양은 전체 전력 소비량의 20% 수준이다. 특히 기존 구형 발전설비 대비 발전효율이 20%P 증가한 고효율 친환경 부생가스 발전설비를 2021년 준공하는 등 자가 발전 능력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었다.
자가발전을 통한 원가 절감도 있지만, 제철소 전력 소요량이 큰 만큼 국가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한 대책이었다.
하지만 100% 자가 발전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전력요금 상승에 따라 원가 상승 압박은 일부 존재하고, 매년 이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운영해 왔다.
올해는 전기료 변동 등에 대비해 지난 2월 14일 에너지절감TF를 구성했다.
전용 보일러를 통해 기존 활용이 불가능했던 부생가스를 회수, 증대시켰다. 부생가스 발전은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모아서 다시 발전에 쓰는 것인데, 가스가 기체이다 보니 대기중으로 흩어지게 되면 발전에 쓸 부생가스량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최대한 부생가스를 손실하지 않고 많이 회수하기 위해 회수율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또한 개별 운영 공기압축기의 공급 체계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실내적정온도 유지 등 생활절전도 실행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생가스 발전 등 자가 발전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에너지 비용 상승 부담이 덜한 편이나, 원가 절감을 위해 에너지 절감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 중”이라며 “에너지 절감 TF 운영을 통해 에너지 비용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