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계명대·계명문화대 ‘글로컬대’ 공동대응

심상선 기자
등록일 2023-05-31 19:46 게재일 2023-06-01 8면
스크랩버튼
‘1천억 지원’ 교육부 사업 위해<br/>통합계명대학교 혁신안 제출<br/>같은 법인·캠퍼스 공유 강점<br/>학위보다 현장맞춤 인재 양성<br/>‘Skills-first’ 특화사업 추진

계명대가 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예비선정을 위해 계명문화대와 통합을 추진한다. 이 같은 내용의 최종 혁신기획서를 신청 마감일인 31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올해 10곳 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30곳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한다.


6월 중 예비지정 대학 15개교 내외를 발표한 뒤 오는 9월 말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지정 대학은 1개교당 연간 200억씩 5년 동안 1천억원을 지원받는다.


기획서는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통합 합의와 학제·학과·전공 개혁을 위한 교육혁신 방안을 비롯해 지역과 기업체 연계 등 지·산·학혁신 방안과 국제화의 강점을 내세운 국제화 혁신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계명대와 계명문화대의 통합은 같은 학교법인에 캠퍼스를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큰 비용 없이 자연스러운 통합이 가능해 글로컬대학 30에 선정에 있어서 다른 대학들보다는 유리한 조건에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몇 차례 통합에 대한 논의 있었지만,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계기로 현재 대학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졌다.


통합계명대학교는 캠퍼스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하고 산학협력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유연학위제 기반의 ‘Skills-first’ 특화 캠퍼스를 구축한다. Skills-first는 학위 보다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고용전략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별 적정인력을 양성하고, 재직자와 유학생의 재교육과 훈련을 지원하는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통합 이후 유연한 학위취득 및 다양한 융합전공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문학사과정과 일반학사과정 교차 선택이 가능한 혁신안으로 학과 구분이 없는 융합단과대학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구시 5대 신산업과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모빌리티 캠퍼스 조성에 대한 내용도 이번 혁신기획서에 포함됐다.


계명대는 최근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위해 지자체와 관련기관, 기업체 등 70여 곳과 지산학연 협약을 체결해 미래모빌리티산업 혁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지역 대학은 지역발전과 혁신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개발해 제공하고, 지역혁신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계명대는 항상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고 더불어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다”며 “계명대는 이번에 글로컬30 대학에 진입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그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