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경제 동향 보고회서<br/>83타워 연계 500객실 건립 언급
하지만, 대구시와는 지난 2019년 이후 단 한차례 협의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추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반기 지역 경제 동향보고회에서 이월드 측은 83타워와 결합한 세계 최초의 500객실 규모의 리조트형 호텔 건립 추진을 건의했다. 또, 호텔 건립 이후 워터파크도 조성해 지역 관광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월드 관계자는 “호텔 건립과 복합쇼핑레저타워 구축 등을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며 “두류공원 내 자리 잡은 이월드는 관련 법률에 따른 규제를 받고 있어 용도변경과 인허가에 대구시 협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호텔이 부족하다”면서도 “용도변경을 하면 특혜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 자세히 알아보고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이월드에서 호텔 건립과 관련해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 공원조성과도 공원녹지법에 따라 이월드 내 공원부지가 상실되는 만큼 추가 공원부지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용도변경은 자치 특혜시비로 비화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이월드는 지난 2013년 8월 주차장 부지 내 36,308㎡에 1천억 원을 들여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워터파크를 짓겠다고 대구시에 공원조성계획 변경신청을 했고, 대구시는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서 2014년 5월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2015년 12월 워터파크를 주차장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기겠다고 합의했다.
따라서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구시에 공원조성계획 변경신청을 해야 하지만 이월드는 2015년 12월 이후 대구시와 단 한차례도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