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용 마약 및 SNS 등을 통해 마약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인해 젊은 층(10∼20대)의 마약류 범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용 마약류가 다이어트 약, 공부 잘하는 약 등으로 오·남용되는 사례는 급증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대구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 비율은 2018년 17.9%, 2019년 23.4%, 2020년 26.6%, 2021년 34.2%, 2022년 34.2%다.
약물 및 마약류 중독 관련 문제를 겪고 있는 본인이나 가족, 지인의 경우 사회적 시선, 법적 처벌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상담 기관 부족으로 조기 상담 조차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용이한 마약류 중독 예방 상담약국(마중약국)을 운영, 1차 상담 역할을 수행해 중독자를 조기 발견하고 치료 재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마중약국은 △약물 중독 예방 정보 제공 △중독성 약물에 대한 전문적인 복약 지도 △약물 중독자 조기 발견 후 전문 상담센터 및 치료병원 연계 등 1차 상담을 제공한다.
202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마중약국은 현재 43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신규 참여약국 12개소를 추가 모집해 55개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마중약국 운영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