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초 '범벅' 동성로 담벼락에 초등생 220명이 그린 타일벽화 설치
“담배피지 말아 주세요”
초등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그린 ‘금연 타일 벽화’가 대구 중구에 조성됐다.
27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흡연과 담배꽁초 무단투기 상습 지역인 동성로2길 14 남측 담벼락에 관내 초등학교 10개교 220여 명의 초등학생이 그린 금연 타일 벽화가 설치됐다. <사진>
이곳은 상습 흡연지역으로, 인근 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간접흡연 등으로 불편을 겪던 곳이다.
이번 벽화 설치를 통해 금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도시미관 개선 및 주변 환경을 정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일 벽화에는 금연을 유도하는 초등학생들의 기발한 발상들이 담겨져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학생들에게 감사한다”며 “주민들의 흡연을 줄이는 한편 깨끗하고 건강한 중구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일벽화 제작에 참여한 학교는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계성초등학교 △대구남산초등학교 △대구동덕초등학교 △대구동인초등학교 △대구명덕초등학교 △대구삼덕초등학교 △대구수창초등학교 △대구종로초등학교 △대구초등학교 등 10개 초등학교다.
/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