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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립 55년 첫 ‘교섭 결렬’… ‘파업수순’ 밟나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3-08-28 20:21 게재일 2023-08-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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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기본급 인상 내용 빠진 채<br/>임금요구안 23건 중 5건만 수용”<br/>노동위 조정 신청·쟁의 등 예고  <br/>포스코 역사상 최초 파업 ‘위기’<br/>사측, 노측일방적 교섭결렬 아위숴<br/>복귀 요청...성실히 교섭 임할 것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있었던 2023년 20차 임금단체교섭회의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28일 노조측 주장에 따르면, 23일 회사측이 제시한 내용은 노조의 요구에 대한 회사측 제시안이 아닌 노동조합을 향한 회사측의 일방적인 요구안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제시안은 직원들의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기본급 인상에 대한 내용 없이 노조에서 제시한 임금 요구안 23건 중 5건만 포함되어 있는 등 사유로 교섭결렬의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교섭이 결렬이 된 상황에서 포스코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을 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쟁의행위가 가결되고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포스코 역사상 최초의 파업이며, 이는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커 노동계와 산업계, 정부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출범한 포스코노동조합의 19대 집행부는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자가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한다는 K-노사문화를 주창하며, 투쟁이 아닌 소통을 구호로 내세워 노사간 화합을 꾀했으나, 회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포스코 노사간의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는 막을 내렸다는게 노조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은" 아직 노사간의 입장이 확인되지도 않았고, 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결렬을 선언한 점에대해 안타깝다. 회사는 노조에 교섭결렬 철회 및 교섭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으며, 향후에도 성실히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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