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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경제 추진과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촉구 기자회견문 요지

등록일 2023-08-29 19:55 게재일 2023-08-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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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포항시민연대, 탄소중립실천포항연대 -

포항은 작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9명의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

그리고 포스코가 조단위의 태풍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태풍 힌남노 당시에 포항시장과 많은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포항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힌남노는 기후변화 때문이지, 인재가 아니라는 소리가 높았다.


역사 이래로 고을 원님에게는 치수(治水)업무, 즉 물환경 관리가 제1의 임무였다. 그리고 이제는 기후위기 시대이다.


당연히 치수업무를 넘어서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환경문제, 탄소제로 관련 업무가 제1의 업무가 되었다.


국내외적으로 극한 호우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는 것도 모두 석탄과 석유,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얼마전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하였다. 지구가 따뜻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끓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포항에서 지구를 가장 뜨겁게 하는 곳은 어디일까? 철강국가산업이 위치하고 있는 포스코의 ‘코크스용광로’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곳이 포스코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제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석탄을 태워서 철을 녹이는 철강산업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철강생산방법으로 떠오른 것이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이다.


수소환원제철법은 철을 녹이는 데에 수소를 사용하기에, 그 부산물은 물로 배출되고, 이산화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강조하건대 수소환원제철법은 ‘탄소제로 포스코’로 만들 수 있는 철강생산방법인 것이다.


특히 2026년부터 유럽으로 철강을 수출하려면, 석탄으로 생산한 철강제품에는 탄소국경세가 붙게 된다. 그래서 탄소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포스코의 철강제품 수출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즉 철강생산에 석탄이 사용되지 않는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 하지 않으면 포스코의 철강제품의 수출길이 막히게 되는 것이다.


이제까지 포항시민들의 젖줄이었고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온 포스코 철강산업을 일몰시키자는 생각이 아니라면 새로운 제철소와 용광로,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해야 한다.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은 탄소제로시대에 시급한 환경정책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포항시의 탄소중립정책의 첫 번째 과제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렇듯 포항의 경제와 환경과 포항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대단히 중요한 환경정책’이다. 이에 다른 토를 단다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다.


가장 핵심적인 힘들은 포항의 행정력을 대표하는 포항시장을 중심으로 포항의 국회의원, 포항의 위정자들이다. 그리고 포항시민들의 자발적인 단체들,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도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포항의 국회의원들은 그 자신이 헌법기관이자 입법기관이다. 국회의원들이 지구온난화, 극한호우, 기후재앙에 대한 현실을 모를 리가 없다.


그렇기에 포항에서도 수소환원제철소를 바탕으로 탄소중립경제를 추진하는 것만이 포항의 철강경제를 살리고, 전지구적인 기후재앙을 극복할 대안인 것도 모를 리가 없다.


그래서 국가기간산업인 포항의 철강산업이 탄소중립경제의 튼튼한 기초가 되도록 하기 위해 포항의 국회의원들은 “탄소중립경제와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위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법률 제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제는 수소환원 제철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해야, 탄소제로시대에 포항의 경제가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 되었다. 이 사실을 모른 체하고 포항의 산업과 경제를 논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2030년까지 국가적으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를 40% 감축해야 한다. 2050년 탄소 완전제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통의 노력으로는 쉽지가 않다. 세계 제1의 포스코 철강 산업을 더욱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세계 속의 포항, 포스코를 만들려는 확실한 현실인 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독일은 수소환원제철소를 성공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포스코도 포항도 수소환원제철소를 성공시켜 세계 속으로 탄소제로의 전파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탄소제로사회를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포항시민들이 힘을 모아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성공시켜, 포항의 후손들이 기후위기, 기후재앙이 없는 땅에서 살아가도록, 포항이 탄소중립경제의 중심으로 우똑서도록 포항 전체가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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