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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여름 비’ 20년 만에 가장 많이 왔다

안병욱 기자
등록일 2023-08-31 20:11 게재일 2023-09-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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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올 6∼8월 총 강수량  907㎜ 기록… 평년보다 300㎜↑<br/>집중호우 몰린 7월엔 69% 증가

올해 대구·경북 지역에 지난 2003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8월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대구·경북 곳곳에 비가 내렸다. 올들어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평년보다 약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0일 기준 대구·경북의 올 여름철(6∼8월) 총 강수량은 907㎜다. 이는 지난 2003년 같은 기간 948.1㎜의 비가 내린 이후 최고 강수량이다. 게다가 이 자료는 지난 30일까지 집계치여서 31일 강수량을 포함한다면 1991년 이후 최고 강수량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 같은 기간의 608.7㎜와 비교해도 300㎜가량 증가한 수치다. 5월부터 평년 강수량과 비교하면 월 별로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160㎜가량 많은 비가 내렸다. 올여름 강수량은 6월 220.0㎜, 7월 403.5㎜, 8월 283.5㎜로 경북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했던 7월은 평년 강수량 238.9㎜에 비해 약 69% 증가했다. 올들어 8월까지 내린 비는 1천179㎜로 평년기준 합계 강수량 879㎜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편, 대구지방기상청은 3개월 단위로 계절별 기후를 예측 및 분석하고 있어 다음달 초쯤 올 여름철 기후 분석 자료를 내놓을 전망이다. /안병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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