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中企 48%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9-10 19:56 게재일 2023-09-11 5면
스크랩버튼
지급 비율 작년대비 11.0%p 늘어<br/>지급 수준도 45만원으로 11.2% ↑

올해 추석 중소기업 근로자 1인당 상여금이 평균 45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11.2% 오른 것으로 길어진 연휴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한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발표한 올해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48.3%는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상여금 지급 비율이 지난해(37.3%) 보다 11.0%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수준 또한 지난해보다 늘어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50.0%에서 올해 53.7%(+3.7%p)로, 정액 지급 시 1인당 40만 2천 원에서 올해 44만 7천 원으로 11.2% 늘었다.


응답기업 10곳 중 4곳(39.4%)이 추석 공휴일 이외 추가 휴무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추가 휴무기간은 임시공휴일인 10.2일과 개천절(10.3일)을 포함해 평균 1.5일로 집계됐다.


추석자금과 관련해 중소기업은 지난해 추석보다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6.9%로 원활하다는 응답(15.8%)보다 높았다.


지난해 수준으로 응답한 기업은 57.4%로 절반을 넘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주원인으로 판매·매출 부진(77.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 상승(36.7%), 원·부자재가격 상승 (33.0%), 대금회수 지연(11.6%)의 순을 보였다. 특히,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보다 원활하다는 응답이 16.1%로 곤란하다는 응답 14.0%보다 다소 높았다. 지난해 수준이라는 응답은 69.9%에 달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41.6%), 과도한 서류 제출요구(6.5%), 대출한도 부족(5.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 1천56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천2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필요금액(1억 5천700만 원)과 부족금액(2천200만 원) 모두 줄어든 액수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 금융기관 차입(20.4%), 결제 연기(19.4%) 순으로 응답했고,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은 25.9%로 분석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추석 자금수요 규모 감소는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긴축경영을 바탕으로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에 대응하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고금리·유가 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내수진작과 수출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