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18일까지 비상체제 돌입<br/>안전 최우선 가용자원 총동원<br/>수도권 전철 평시比 75% 운행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부터 18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코레일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
코레일은 부사장을 중심으로 철도 파업에 대비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전철과 장거리 위주 KTX에는 운전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군인력 등 동원 가능한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파업 예고 기간 열차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75%, KTX 68%, 일반열차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3% 수준으로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 수송할 계획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천795명, 대체인력 4천962명 등 모두 1만4천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이다.
대체인력은 열차운행 경험과 비상 시 대처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하고, 충분한 실무수습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교육을 수료한 인력을 투입한다.
대체 기관사는 모두 철도차량운전면허 소지자이다.
특히 군과 관계기관 등 내·외부 인력은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 중심의 충분한 교육을 거쳐 열차 운행 안전 확보에 역점을 뒀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이나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되고,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할 예정이다.
운행중지된 열차의 현금 구입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서 반환받으면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은 12일에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쉬 알림을 모두 41만건 발송하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했다”며 “오는 18일에 추가로 열차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