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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종료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3-09-20 19:57 게재일 2023-09-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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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간 1만9천10명 동원에도<br/>지역 주민 2명 끝내 찾지 못해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7월 15일 집중호우로 인해 실종된 예천군 실종자 수색 활동을 20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5일 경북지역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총 25명(예천 15, 영주 4, 봉화 4, 문경 2)이 숨지고, 예천군 주민 2명이 실종됐다.


경북소방본부는 그동안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경찰과 군 인력 등을 지원받아 수색작업을 이어 갔지만 끝내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68일간 수새에 동원된 인원은 1만9천10명이었으며, 보트·헬기 등 장비 5천52대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본부는 집중호우 당시 높은 수위의 하천환경으로 인한 낙동강 하류로의 실종자 유실 가능성, 예천군민의 일상 회복 희망, 집중 수색에도 불구하고 실종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점, 실종자 가족의 수색 마무리 수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 실종자에 대한 수색 활동을 종료했다.


수색을 나섰던 임상복 예천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은 “수색 초기에는 폭우로 인한 진흙 뻘 형성과 도로 유실, 이후에는 폭염, 벌, 뱀 등으로 수색이 쉽지 않았지만,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실종자를 찾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찾지 못해 마음은 아프지만 장기간 수색을 위해 애써주신 수색 대원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안진·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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