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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비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박진홍기자
등록일 2023-09-26 19:41 게재일 2023-09-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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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직원 공금횡령 의혹 관련<br/>공직 기강 전면 쇄신에 착수<br/>고강도 인사 조치·수사 의뢰<br/>재무회계 시스템 개편 나서

포항시가 최근 시유재산 관리 직원의 공금횡령 의혹을 계기로 공직기강 전면 쇄신에 착수했다.

포항시는 26일 “공직자 불법 비위 원천 차단을 위해 강도 높은 인사조치와 회계시스템 개편 등 제도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오늘부터 ‘비위행위 무관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공직자 불법행위에 대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인사조치와 함께 수사 의뢰 등 사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고강도 인적쇄신책의 세부 사항인 △국·과장 등 주요 간부 대대적인 전보 △특정부서 장기 근무자 재배치 △감사부서장 등 외부전문가 채용 등을 적극 시행키로 했다.


공사발주와 계약, 인허가 등 속칭 이권 담당 공무원원 순환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직계 존·비속의 같은 조직 내 근무를 원천 배제키로 했다.


또 업무 담당 공무원이 외부 업체와 특수관계일 경우 업무회피제를 도입하는 한편 금품과 향응, 횡령 등으로 인한 징계 처분자는 승진 대상 배제와 함께 지휘 책임을 물어 부서장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도록 했다.


모니터링 강화와 재무회계 시스템 점검 등으로 회계 부정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시는 △전 부서 별도계좌 전수 조사 △세입처리 시스템 개선(고지서 납부 원칙) △회계 업무 정기 특별 감찰 활동 강화 △회계 관련 사무 전결처리 규칙 일제 정비에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비위행위 제보를 위한 신고센터를 집중 운영한다”면서 “공직 내 자정 노력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시유재산 매각 대금 13억여원에 대한 배임과 횡령 등의 의혹이 제기된 A공무원을 직위를 해제하고 지난 15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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