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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관광객 22만명 발길

박진홍기자
등록일 2023-10-03 19:53 게재일 2023-10-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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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日가옥거리·스페이스워크 등 북적… 지난해보다 3배 늘어<br/>관광택시·입장료 할인 효과 톡톡… 동해안 관광도시로 활기 찾아

포항시가 추석 황금연휴 기간 관광객 22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동해안 인기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엿새 추석 연휴 기간에 하루 최대 5만명 등 관광객 22만여명이 포항을 찾았다”고 3일 밝혔다. 이어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인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에는 5만명,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에는 4만명, 호미곶해맞이광장에는 3만명 등이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포항 방문객 6만5천여명과 비교할 경우 올해 관광객 수는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및 지난해 힌남노 태풍 복구로 잠시 주춤했던 포항 관광이 기지개를 펴는 본격적인 ‘청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또 포항시는 최근 다양한 K-컨텐츠 촬영지와 해양문화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구축한 ‘포항은 모든 순간, 드라마가 되는 도시’라는 관광도시 브랜딩이 자리매김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연휴 스페이스워크, 해상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와 관광안내소, 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면서 포항 관광택시 10% 할인, 국민여가캠핑장 이용요금 20% 할인, 공영주차장 무료 등 다양한 혜택도 관광객들에게 제공했다.


‘스페이스워크 네컷사진’ 무료체험 이벤트에는 800여명이 참여했고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전통문화체험’에도 많은 가족 여행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포항을 배경으로 촬영된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동백꽃 필 무렵’(포항 남부권), ‘갯마을 차차차’(포항 북부권), ‘이 연애는 불가항력’(도심권) 등 K-드라마 촬영지 곳곳에도 연일 기념사진을 찍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청하공진시장에는 태국·대만에서 온 외국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매일 드나들었다.


죽도시장은 최근 방영한 드라마 ‘무빙’에서 극 중 고향이 구룡포인 배우 류승룡이 즐겨 먹었던 ‘개복치’를 맛보러 온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다양해진 관광 트렌드에 맞춰 개별 취향에 맞는 포항 테마 여행도 눈길을 끌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오어사, 보경사에서 멋진 자연 풍광과 함께 가을 산행을 즐겼다.


반면 친구·연인 단위 관광객들은 영일대해수욕장과 용한 해변 등에서 서핑, 스쿠버다이빙, 요트 투어와 같은 해양스포츠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글로벌 한류 관광명소’, ‘K-관광 매력 도시’로 뜨고 있다”면서 “포항을 다시 찾고 싶고 도시, 더욱 오래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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