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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유일 생존 애국지사 권중혁 지사 별세…향년 101세

안병욱 인턴기자
등록일 2023-10-10 20:06 게재일 2023-10-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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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였던 고 권중혁<사진> 지사가 별세했다.

국가보훈부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 권 애국지사가 10일 오전 5시,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 권 지사는 1944년 1월 일본군 대구 24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으며, 8월에 부대 내 탄약고 폭파 및 무기 탈취, 독극물에 의한 일본군 몰살 등을 계획한 후 독립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다 대구 팔공산에서 일경에 체포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고 권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고 권 지사는 이날 오전 5시, 천식·호흡부전으로 대구보훈병원에 입원 중 병세가 악화해 임종을 맞았으며, 빈소는 대구보훈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오는 12일 오전 8시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경북도 내 마지막 광복군 출신 생존자였던 고 배선두 애국지사가 별세한 후 고 권 지사는 대구·경북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였다.


하지만, 10일 고 권 지사가 별세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8명(국내 7명, 국외 1명)만 남게 됐고, 대구·경북에는 생존 애국지사가 남지 않게 됐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고 권중혁 지사와 그 유족에게 국민적 예우와 추모를 위해 안장식이 거행되는 오는 12일에 세종 본부와 전국 지방보훈관서 및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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