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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입주 ‘경산 중산자이 아파트’ 부실시공 수두룩

연합뉴스
등록일 2023-10-18 20:03 게재일 2023-10-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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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누수·누락 등 3만7천건<br/>입주예정자 사전점검서 발견
오는 11월 말 입주 예정인 경북 경산 중산자이 아파트(1천144가구) 사전방문(사전점검) 과정에 무더기 부실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지난 14∼16일 한 사전점검에서 부실공사 사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주택법에 따르면 사용검사를 받기 전 입주예정자들이 해당 주택을 방문해 균열이나 누수 등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면, 사업 주체에게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부실 공사와 관련한 하자는 외벽 균열부터 전기배선 누락, 누수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3만7천여건 발견됐다고 입주예정자들은 주장했다.


또 200∼300가구에서는 미시공된 부분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입주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사전점검을 연기하자고 요구했는데, 건설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준공기한을 맞추려 날림·부실 공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인 GS건설은 “일부 세대에 미시공된 부분이 있어 입주예정자들께 죄송스럽다. 최대한 빠르게 시공을 완료하고, 11월 말 입주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 200여명은 18일 오후 경산시청 앞에서 최근 한 사전방문을 무효로 하고, 공사가 끝난 뒤 다시 사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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