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57.4p 폭등 ‘839.45’<br/>3년5개월만에 사이드카 발동<br/>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상한가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자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 넘게 급등해 단숨에 2천50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34.03포인트(5.66%) 상승한 2천502.37로 마감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1.46포인트(1.33%) 오른 2천399.80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57.40포인트(7.34%) 폭등한 839.4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150선·현물 가격 급등으로 한국거래소가 이날 오전 9시 57분에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수가 폭락하고 난 뒤 급반등세를 보이던 2020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19만1천원(29.98%) 상승한 82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금융도 에코프로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22.76%) △삼성SDI(11.45%) △포스코홀딩스(19.18%) △포스코DX(27.00%) △HLB(14.38%) △엘앤에프(25.3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정부는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 이어네 번째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다.
다만 이전의 공매도 전면 금지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차입공매도는 허용하기로 했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