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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정신적 피해배상 판결 환영”

박진홍 기자
등록일 2023-11-19 19:51 게재일 2023-11-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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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지진 손배소 1심 승소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대규모 수도권 분원 조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

이 시장은 17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지진 소송으로 인헤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해 준 법원의 결정에 환영한다”면서 “대시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향후 각종 지원 방안을 최대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난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의 소송 제기 시민 한사람당 200만∼300만원의 배상 판결은 시민들의 극심한 피해에 비하면 부족하다”면서도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국가 배상책임을 확인해 준 것이라 다행”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판결에 따라 미소송 중인 나머지 포항시민 45만여명의 국가 상대 소송 대란과 소모적인 법정 공방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면서 “포항시민 일괄 배상을 위한 정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향후 법률 자문을 통한 대시민 안내센터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 방안을 최대한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항시는 이날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조성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과 함께 국민기업 포스코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거듭 촉구했다. 시는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와 포항 중심 운영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성남 위례지구에 설치 예정인 분원 부지 면적과 비용이 포항 본원에 비해 월등해 사실상 본원 역할을 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 시장은 “포항 시민 신뢰 회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포항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포스코가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기업으로 거듭나길 고대한다”며 “포항시도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포항의 명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박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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