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급 국제 학술지 게재<br/>피부 세균감염 치료 입증
이번 연구는 항생제 티오펩타이드(thiopeptides: 천연물 기반의 뛰어난 항생물질로 주로 세균의 단백질 및 세포벽 합성을 억제해 세포의 생존과 번식을 방해하는 역할) 중 하나인 마이크로코신 P2(micrococcin P2)가 항생제 내성을 나타낼 수 있는 그람 양성 병원균에 대한 강력한 항균 활동을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MP2에 대한 구조·활성 관계분석을 수행해 MP2를 변형한 분자 아날로그가 항균 활동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굴한 항생제는 현재의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으로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 중 하나인 임피티고(impetigo)와 대장 내에서 발견되는 세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임피티고는 기존보다 더 짧은 치료 기간을 보여주었으며 대장 내 세균에 대해 재발이 관찰되지 않으면서 장내 미생물 환경에 미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발굴한 신규 항생물질은 높은 항균 효과와 함께 낮은 독성 프로파일 및 우수한 약동학적 특성을 보였다.
이어 임피티고와 C. difficile의 치료에 이상적인 후보물질임을 확인했고 해당 화합물이 전임상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유효한 근거를 제공했다.
에이엔제이사이언스(대표 황희종)는 지난 2018년부터 케이메디허브의 신약개발지원센터에 입주해 우수한 인적 인프라 활용 및 양 기관의 협업을 바탕으로 결핵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과제(12억5천만 원) 및 폐질환 치료제 과제(9억1천만 원)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기존 항생제 저항성 극복을 위한 신규 항생제 개발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국가적으로 반드시 수행되어져야 할 과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바이오벤처기업과 함께 케이메디허브가 국가적 과업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