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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화장품, K뷰티 시장 이끈다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11-29 19:06 게재일 2023-11-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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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실적 10년간 16배 급성장<br/>연평균 대구 32%·경북 31.9% ↑<br/>대구 25→79국·경북 35→66국<br/>대상국도 늘어 시장 다변화 성공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 실적이 최근 10년 동안 16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경북이 이 기간 연평균 각각 32.0%, 31.9% 성장하면서 전국평균 6.4배를 웃돌았다.

이는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이 규모 확대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 등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발표한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각각 32.0%, 31.9%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전국 평균인 23.2%보다 크게 웃돈 수치다.


대구·경북의 10년 동안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화장품보다 높은 품목은 대구의 경우 이차전지소재 기업 1곳, 경북은 전선-스마트폰용 카메라 제조업체 2곳 정도에 그쳤다.


최근 들어 지역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화장품의 비중이 지난 2012년 0.18%에서 지난해 1.16%로 6.4배 늘어날 당시 대구는 11.3배(0.06%→0.68%), 경북은 23배(0.01%→0.23%)씩 급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지역 수출에서 화장품의 순위는 대구 27위, 경북 60위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0계단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의 화장품 수출은 중화권 등 특정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영국·러시아·아세안·인도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구의 화장품 수출대상국은 지난 2013년 25개국에서 올해 79개국으로 세 배 이상 늘고, 같은 기간 경북도 35개국에서 66개국으로 확대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한기영 차장은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은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화장품 산업의 높은 부가가치 창출력 및 뷰티산업의 발전을 통한 고급 도시이미지 부여 등 비가격 경쟁력 증대 효과를 높이기 위한 화장품 산업발전의 기반 조성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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