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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 10년… 희망의 숲을 가꾸다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11-29 19:35 게재일 2023-11-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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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십시일반 온정, 국내 비영리 공익법인 중 최대 규모로 성장<br/>누적 기부 898억·기부자 3만5천명… 학생 등 30만3천844명 수혜
지난 6월 체인지 마이 타운 (Change My Town)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 시설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 직원들.
포스코그룹 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되어, 지역사회에 크고작은 온기를 나눠온 포스코1%나눔재단(이사장 최정우 회장)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누적 기부금 898억원, 기부자 3만5천명, 누적 수혜인원 30만3천844명. 처음에는 부장, 임원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급여 1%를 모아 사회공헌사업에 기부하던 것에서 시작됐던 포스코1%나눔재단은 출범 10년만에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가장 큰 사업규모를 자랑하는 공익 재단으로 거듭났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항, 광양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수요에 맞춘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며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을 나눠왔다. 기업 집단 산하 재단 중 드물게 ‘로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포스코는 1%나눔재단을 통해 지역 미래세대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에만 포스코 1%나눔재단에서 집행한 금액은 약 130여억원. 그 중 38%에 해당하는 50여억원이 미래세대, 즉 아동 청소년 지원에 사용되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수도권과 지역 간의 교육 기회 격차라는 사회적 문제에서 착안해 미래세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인 생활지원을 비롯한 많은 사업에서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역’에 집중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년 ‘희망날개’ 사업을 통해서는 지역사회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희망공간’ 사업을 통해서는 포항지역 12개 복지시설을 장애유형에 맞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리모델링했다.


윤성애 포항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은 “포스코1%나눔재단은 ‘키다리 아저씨’”라며 “1%나눔아트스쿨과 같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아동센터에서 우수한 강사진과 넉넉한 재료들을 사용하며 4년동안 꾸준히 진행하는 동안 아이들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치유됨을 목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부자인 임직원 중 서울, 포항, 광양 지역의 대표를 각각 선정해 사업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사업선정위원회는 1%나눔재단 사업 수혜자 선발에 참여하고, 재단 사업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1%나눔재단 사업 홍보와 아이디어 제안 등의 역할을 한다.


지난 10년간 포스코1%나눔재단으로 급여 일부를 기부해 온 포스코 직원들에게 나눔은 어느덧 일상이 됐다. 40년간 ‘포스코맨’으로 산 포항제철소 권순태 제선부 과장과 그의 두 아들 권진만 대리, 권두현 대리는 다함께 포스코1%나눔재단에 정기 기부를 하고 있다. 둘째 아들인 권두현 압연설비2부 대리는 “2013년에 포스코1%나눔재단을 알게되면서 작은 1%지만 힘이 되고자 인연을 맺고 아버지께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 취약계층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자녀와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 육성 지원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고도화하고 기부자 참여 사업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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