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2기 내각과 관련해 발목 잡기만을 위한 대정부 공세를 멈추고 민생을 함께 챙겨나가자는 메시지를 야당에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색을 빼고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인사에 정쟁의 여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개각을 ‘도주 개각, 불통 개각’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벌써 ‘도주 개각’을 운운하면서 거친 말로 (내각을) 비난하고 나섰는데, 무조건 정부를 공격하고 보는 관성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후보자의 전문성을 평가할 순 없는지 아쉽다”고 비판했다.
또 “후보자에 대해 꼭 필요한 검증은 이뤄져야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인사청문회장에서 무리한 의혹 제기와 인신공격을 통해 존재감을 돋보이려는 행위는 야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만 더할 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각 구성원의 다양성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여성 장관 후보자가 3명 임명됐고, 정통 관료나 학자, 전문가들이 대거 입각하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계속 추진해나가면서 가시적인 국정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세계 경제·안보 변화에서 비롯되는 복합적인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있지 않으면 큰 정치 일정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조개혁과 민생 개선 노력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이번 개각을 통해 정부가 새로운 활력을 얻고 위기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헤쳐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