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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경북농장 지켜라’ AI 방역 총력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12-14 20:03 게재일 2023-1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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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금농장 중심 빠르게 확산<br/>구미 지산샛강 야생조류도 확진<br/>경북도, 산란계 농장 집중 점검

지난 3일 전남 육용오리 농장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0여 일 만에 전북지역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경북도가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가금농장 발생 고병원성 AI는 총 10건(전남 고흥1, 무안1, 전북 익산4, 김제2, 완주 1, 충남 아산1)이며, 김제 산란계 4곳과 영암 육용오리 1곳은 현재 검사 중이다. 경북에서는 구미 지산샛강 야생조류에서 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으며 바이러스 유형도 H5N1형 뿐만 아니라 H5N6형도 같이 확인돼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현장점검반을 동원해 전 국민 계란 수급과 직결되는 산란계농장의 소독실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오는 28일까지 집중 점검하고, 20만수 이상 산란계농장 20개소에 대해서는 지역담당관 지정·운영으로 1:1 전화예찰과 현장점검, 농장 방역실태 개선사항 도출 등을 통해 농장 주도의 자율 책임방역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산란계 밀집단지 4개소에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되는 10월 초부터 통제초소와 환적장을 운영하며 차량·사람 통제 및 농장 주변과 진입로 소독을 철저히 하고, 2주 1회 실시하던 책임전담관 현장점검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장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농장 출입 통제, 농장 내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농장 내 매일 소독, 축사 내 진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는 소독제 효력이 저하되므로 겨울철 소독제 선택과 사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과거 H5N6형 발생을 보면 가금에서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됐다”며 “농장에서는 세심하게 관찰하여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외 비교적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사료섭취 저하,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 등 가벼운 임상증상이 있더라도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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