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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휴일 오늘도 강추위

구경모기자
등록일 2023-12-17 19:48 게재일 2023-1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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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14℃·포항  -6℃

17일 전국 한파에다 강풍·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비행기와 배가 줄줄이 결항된 가운데 대구·경북 역시 아침 최저기온이 -15℃∼-6℃ 사이로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낮 기온도 차가운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체감 온도는 초속 5m 안팎의 강풍 탓에 기온보다 5℃ 가량 낮았다.


이날 오후까지 경북 전역은 한파특보가 내려지고 울릉·독도를 비롯한 곳곳에는 대설주의보와 풍랑·강풍특보까지 발효됐다.


경북 울릉·문경 등 8개 시군에는 눈이 쌓였고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대구 경북의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전날인 16일부터 포항경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여객기와 포항경주로 향하는 서울(김포)행, 제주행 여객기도 결항 및 지연운항했고, 울릉∼포항·후포 간 여객선도 모두 통제됐다.


경북소방은 13개 시군에서 강풍 피해 신고 20건 이상을 접수, 가로수와 간판, 지붕 등을 정비했다.


18일 오전에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강한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월요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4℃∼ -6℃ 분포로 봉화 -14℃, 청송·의성 -13℃, 안동 -11℃, 영천·상주 -9℃, 포항 -6℃, 울릉 -3℃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지역별로 -1℃∼3℃ 사이로 예상 되는데, 아침부터 구름이 많다가 차차 더 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 남부해상에는 아침부터 눈이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화요일인 19일에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기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인 20일은 아침부터 비나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이날 동해남부해상에는 파고 2m ∼ 4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내린 비 또는 눈으로 인한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낮시간도 대부분 영하여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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