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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지역구 후보군 양극화 뚜렷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12-18 20:28 게재일 2023-12-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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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與 예비후보 등록 점검<br/>경북 33명·대구 19명 등록, 포항 남울릉·대구동을 경쟁↑<br/>현역 의원 교체 가능성 높은 지역구 후보 대거 난립 양상<br/>대구 달서을·달성 등 현역의원 강세 지역엔 경쟁자 안보여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12월 22일)이 일주일 지난 가운데 대구·경북(TK) 25개 지역구별로 후보군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역의원 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의 경우에는 같은 진영 내에서도 후보군이 대거 난립했다. 반면, ‘힘이 센’ 의원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후보군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들간의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18일 중앙선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33명, 대구 19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경북에서는 포항 남·울릉, 대구에서는 대구 동을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항 남·울릉은 여당 공천 경쟁 후보만 6명에 달한다. 포항남·울릉은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놓고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으나 김병욱 의원이 결국 공천을 받았다. 이곳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 연구원장, 이상휘 전 춘추관장, 최용규 변호사, 이병훈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 소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구미을 역시 여당 후보군이 많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에 맞서 김봉교 전 도의원, 신순식 전 군위부군수,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 후보군이 풍성하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도 이번주 대통령실을 떠나 국민의힘 구미을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문경도 국민의힘 후보만 후보등록을 마쳤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임이자 의원에게 패배한 이한성 전 의원을 비롯해 고윤환 전 문경시장,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박용수 전 경북도 국회협력관 등이 후보군을 형성했다. 그 다음으로 3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한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이다. 최근 중징계 처분이 취소돼 당원 자격을 회복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또 심태성 영덕대게랑 대표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대구에서는 대구 동을(4명)에 가장 많은 후보가 몰렸다. 강대식 의원에 도전장을 낸 인사는 이재만 전 최고위원, 최성덕 윤사모중앙회 회장,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진보당 이름으로 황순규 대구시당 위원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특히 비례대표인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도 대구 동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후보군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역 의원의 입지가 탄탄한 대구 달서을, 대구 달성에는 뚜렷한 당내 경쟁자가 없다. 대구 달서을에 지역구를 둔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기현 대표 사퇴 후 당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당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 달성도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지역구인 탓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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