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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에너지복지 실현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12-18 20:22 게재일 2023-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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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가천동 수소연료전지 발전 구축… 연간 2만4천100㎿ 전력 생산<br/>이달 30세대에 도시가스 공급도 120가구 보급 예정… 난방걱정 ‘뚝’
가천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친환경발전 방식의 수소연료발전소가 수성구 가천동에 도시가스를 보급한다. 

대구시는 시 유휴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고 이와 연계해 도시가스를 보급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성과를 보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2020년부터 한국서부발전(주), 대성에너지(주)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도시가스 미공급 마을 주민들의 민원 해소 사업을 추진해온 시는 이번에 수성구 가천동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함께 가천동 30세대에 도시가스를 보급했다.


수성구 가천동 시 유휴부지 1천37㎡에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올해 4월 착공해 11월 말에 준공된 것으로 사업비 212억 원 전액 민자투자로 진행됐다.


가천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도시가스를 고온으로 처리해 생산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로 LNG 발전과 달리 고온 연소과정이 없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적고, 소음도 적어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보다 전력 공급면에서 안정적이고 설치면적이 적어 분산전원 구축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설 규모는 3㎿(고체산화물 연료전지, SOFC)로 연간 2만 4천 100㎿의 전력을 생산하고 20년간 상업발전을 하게 된다.


또한, 이번 달 가천동 일대 30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으로 120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동절기를 맞아 난방비 걱정을 해야 했던 가천동 주민들에게는 난방비 부감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노후화된 이 지역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연계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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