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서 진퇴 여부 안밝힌듯<br/>포스코 정기 임원인사 20일 가닥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연임이 오리무중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최 회장은 연임 도전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20일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최 회장은 사규에 따라 21일 이전까지는 연임 도전 여부를 이사회에 전달하면돼 아직 2일간의 시간이 남아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룰 세팅’을 마무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서 ‘선진 지배구조 TF’를 가동,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사회는 이번에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자격 심사를 받도록 한 현 제도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현직 회장도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도록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 인사는 20일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취임한 2018년부터 매년 연말에 맞춰 인사와 조직개편을 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작업 집중을 위해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연초로 미룬바 있으나 올해는 20일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회사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 임원의 인사폭이다.
최 회장과 정기섭 전략기획총괄 사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의 사내이사, 김학동 부회장의 포스코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의 거취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계열사 CEO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사장, 이동렬 포스코엠텍 사장, 윤양수 포스코스틸리온 사장 등이 대상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각에서 인사 단행을 20일 전후로 추정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며 “회사 상황에 따라 인사 발표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