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강명구·김오진 등 ‘尹心’ 업고 출마 채비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12-27 19:48 게재일 2023-12-28 3면
스크랩버튼
‘4·10 총선’  레이더<br/>TK출마 윤대통령 참모들 사직<br/>◇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br/>“국정 경험 구미 발전에 바칠 것”<br/>◇김오진 국토부 1차관<br/>대구 중남·달서구 출마 저울질

내년 4·10 총선의 공직 사퇴 시한(1월 11일)이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던 참모진이 잇따라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 출마할 윤석열 대통령 참모진 라인업도 완성됐다. 윤 대통령은 27일 차관 및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끝으로 총선용 교체는 사실상 마무리수순을 밟고 있다.

이 가운데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이 구미을 출마를 위해 26일 사직했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강 전 비서관은 대통령 선거 당시 경선 시작 전부터 윤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후보자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며 국정 전반에 걸친 기획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부터 3년 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했다. 되돌아보면 힘든 기억도 많고, 아쉬움도 남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을 쌓은 3년”이라면서 “이제는 제 젊음, 열정, 그리고 국정경험을 인구소멸 위기에 빠진 고향 구미와 대한민국 발전에 바칠 때”라고 각오를 밝혔다. 강 전 비서관은 2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구미을 예비후보 등록, 1월 6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 전 비서관 후임으로는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이 내정됐다.

김천 출신으로 대구 대건고를 졸업한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도 이번 차관 인사에 포함되면서 총선 출마가 확실시 된다. 김 전 차관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국민의힘에 복당한 후 선거에 뛰어들 계획이다. 김 전 차관은 재학 당시 대건고가 자리했던 대구 중·남 출마설과 대건고가 위치한 대구 달서구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김천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김 차관 후임으로는 진현환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이 임명됐다.

TK(대구·경북)지역에 출마하려는 윤 대통령 참모진 사퇴가 본격화한 것은 지난 8월부터다.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상주·문경)을 시작으로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영주·영양·봉화·울진),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포항북),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대구 북갑), 조지연(경산) 행정관, 이병훈(포항남·울릉) 행정관, 김찬영(구미) 행정관, 성은경(대구 서) 행정관 등은 사퇴한 후 지역구에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또 허성우(구미을) 전 국민제안비서관과 이상휘(포항남·울릉) 인수위 비서실 정무2팀장의 경우 1년간 지역구를 다니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기도 했다. 반면, 포항북 출마설이 나돌았던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은 이번 참모진 교체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연말에 용산을 떠난다. 주 비서관의 후임에는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이 비서관의 후임에는 최지현 부대변인이 내정됐다. 또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부산 해운대갑, 김완섭 기재부 2차관 강원 원주, 박성근 총리 비서실장은 부산 중·영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직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