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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최대 주주 국민연금, 포스코 회장 선출 절차에 문제 제기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3-12-28 21:40 게재일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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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후보 추천위원회, 현 회장 임기 중 선임·연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정우 현 회장 중심의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약 6%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이 같은 입장이 회장 선출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김태현 이사장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절차에 따라 회장 선임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인선 단계부터 후보 추천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주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소유분산 기업인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KT 사례 때 밝힌 바와 같이 주주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7명은 최 회장의 임기 중 선임되거나 연장됐다.

회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직 회장의 ‘셀프 연임제’를 폐지하고 후추위를 출범시킨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최 회장을 자동으로 1차 후보군에 포함할 수 있어서다.

앞서 19일 이사회 결의로 바뀐 포스코홀딩스의 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포스코그룹 회장 임기 만료 90일 전에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와는 상관없이 후추위가 자동 가동된다.

후추위는 공개 모집 절차 없이 포스코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핵심 임원진과 외부 추천 인사들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꾸린 후 자체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말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최종 결정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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