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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기 어촌 구하자” 전국 31곳 1조1800억 투입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4-01-09 19:13 게재일 2024-01-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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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 31곳 선정<br/>포항 강사1리·경주시 가곡항 등 10곳  ‘생활플랫폼’ 조성 <br/>영덕군 금진항 등 18곳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사업 지원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해 2천800억원의 재정과 9천억원의 민간자본 등 1조1천800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 31곳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2023년부터 5년간 300개소에 3조원을 투자해 어촌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대상지 65개소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으로는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전남 진도군 서망항, 경남 거제시 죽림항 등 3곳이 선정됐다.이들 지역에는 4년간 900억원의 재정과 약 9천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산업 복합단지와 관광 기초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의 수산·관광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플랫폼 조성 사업은 포항시 강사1리항권역, 경주시 가곡항 등 10개소가 선정됐다. 4년간 모두 1천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문화·복지 등 어촌 주민의 생활 수준 향상을 도모한다.

귀어 정착 지원 공간을 세워 귀어귀촌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임대주택도 건설할 예정이다. 야영장과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인근 어항시설도 정비한다.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은 영덕군 금진항 등 18곳이 선정돼 3년간 900억원의 재정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영덕군 금진항은 월파(越波·파도가 쳐 올라 방파제를 넘는 현상) 방지 시설을 보강하고 안전 난간도 설치한다.

해수부의 어촌활력증진 사업은 5년간 어촌 300곳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마다 60곳 가량을 선정해야 하는데 올해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65곳이었다.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지난해 전국 11개 시·도,46개 시·군·구에서 151개소의 후보지를 신청했으며 해수부는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최종선정위원회를 거쳐 사업지를 최종 선정했다.

해수부는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컨설팅을 지원한다.또 주민주도 소득사업이 포함된 경우 사업 추진 이전부터 소득사업의 적합 여부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2년 차를 맞이하는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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