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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김무성 전의원, 부산 중·영도 출마 선언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1-15 15:38 게재일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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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공천 받겠다... 퇴보한 민주주의 복원해야”
총선 출마 선언하는 김무성 전 대표. /연합뉴스
총선 출마 선언하는 김무성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번민 끝에 이번 총선에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작금의 한국정치의 모습은 정치가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 올려 양 진영 간의 극한 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 상태로 만든 상황”이라면서 “보수우파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되어 버렸다. 그 여파로 정당은 극렬 지지자에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가 미래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야 할 국회에서 저급한 막말 싸움만 일삼아 국회와 정치의 품격이 바닥으로 추락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비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이 되어버린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며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 민주주의, 숙의 민주주의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 중·영도 지역구는 포항 출신 황보승희 의원의 지역구다. 황보 의원은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재균 전 의원,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 이 지역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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